![↑찰스황태자와 고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앤공주(왼쪽 사진)와 27년만에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난 앤 공주](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2216261739411_1.jpg/dims/optimize/)
미국의 한 잡지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앤 공주가 지난 19일 한 영국 왕족 결혼식에 27년 전 찰스황태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와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났다.
이 잡지는 다음 달 58세가 되는 앤 공주가 10사이즈의 흰바탕에 노란 꽃무늬 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했다고 평했다.
앤 공주의 검소함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1년 딸 자라 필립스의 세례식날 썼던 모자를 85년 수단 여행 때와 88년 애스컷 경마장에서 착용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다양한 행사에 같은 옷을 여러 번 입는 습관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앤 공주는 "좋은 옷은 영원히 간다. 잘 만들어졌고 클래식한 옷은 무한히(라틴어 ad infinitum) 입을 수 있다.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부모님 가르침 아래 검소하게 자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