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트럼프 "인도에 투자할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7.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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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부동산 시장 급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부동산 재벌이 인도 부동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 부동산 시장 투자를 위해 10억달러 상당의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설정되는 펀드를 통해 부동산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며 "일단 규모가 작은 사업부터 시작해 규모를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트럼프의 야심찬 사업 계획과는 반대로 인도 부동산 시장의 폭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부동산 분석가 앤디 시에 전 모간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뭄바이를 비롯한 세계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조만간 대폭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집값이 절반 수준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는 폭락의 진앙지로 거론되는 뭄바이를 첫번째 사업 지역으로 꼽았다. 경제 성장과 함께 이 지역 고소득 계층이 급격히 늘어 이들의 수요에 맞춘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메릴린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백만달러 이상 자산가 증가율은 23%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과 브라질이 각각 20%, 19%로 그 뒤를 이었다.


그는 최근 고소득 계층이 급격히 늘고 있는 인도 뭄바이 지역에 호텔과 주거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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