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좋은사람들, 악성루머에 법적대응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07.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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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원정도박설 유포 매체와 네티즌에 소 제기

최근 인터넷상에서 불법 해외원정도박과 관련된 악성루머에 시달렸던 주병진 좋은사람들 대표와 좋은사람들이 해당 매체와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진행중이다.

좋은사람들은 22일 인터넷상에서 불법 해외원정도박과 관련된 연예인 출신 사업가 A씨가 주 대표라는 악성루머가 나돌았던 것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정정 보도 요청 및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등 실질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해외출장에서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주 대표는 "이번 악성루머가 비록 일부 매체와 네티즌 사이에서 유포된 일이긴 하지만 최근 인터넷은 사실이 아닌 루머를 재생산하고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인의 명예와 회사 이미지에 오랜 기간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고려해 묵인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악성루머 유포자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좋은사람들은 법무법인 화우의 장덕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 이어 불법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주 대표를 연상시키는 J씨로 언급했거나, 혹은 주 대표의 실명을 거론해 지칭하거나 관련 기사에 주 대표의 사진을 게재해 허위 보도한 매체와 악성 댓글 및 허위 사실을 기재한 네티즌들에 대해 소 제기 등 법적 조치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주 대표는 인터넷을 통한 왜곡된 정보와 악성 루머 유포는 단순한 명예훼손을 넘어 목숨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판단, '인터넷 살인 시도죄'에 대한 입법안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선임된 법무법인을 통해 제안할 예정이다.

'인터넷 살인 시도죄'는 인터넷 악성 루머가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폐함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사회와의 단절과 몰락까지 가져올 수 있어 육체적 살인에 비견될 만한 것임을 널리 알리고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장치다.

또 해외법인을 통한 불법자금 해외 원정 도박설과 100억 원대 사채 빚 도박설과 관련해서도 좋은사람들의 해외법인 관련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추후라도 관련 루머가 다시 발생할 여지를 완전히 차단할 예정이다.


현재 좋은사람들 해외법인으로는 2006년 11월 자본금 64만USD(한화 약 6억원)로 설립된 상해법인과 2007년 6월 자본금 40만HKD(한화 약 5000만원)으로 설립된 마카오법인이 있다. 두 현지법인과의 자금거래에는 법인 자본금 송금 내역뿐이다. 이에 대해 좋은사람들은 8월부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일반에 공개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주 대표는 "최근 주식 매각을 통해 받은 계약금이 도박으로 잃은 사채 빚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막연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지난 2006년 '터그'라는 진브랜드 런칭을 위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사업자금대출을 받은 일 이외에 100억 원대의 사채 빚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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