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역외펀드설정..펀드수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7.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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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국내펀드 복제펀드 외국인에 판매..룩셈부르크에 설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2일(현지시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현지 외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SICAV 펀드'(개방형 뮤추얼펀드)를 룩셈부르크에서 설정한다.

미래에셋은 기존에 한국에 설정된 국내외 펀드를 복제해 '코리아주식형펀드',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펀드', '아시아퍼시픽주식형펀드' 등 3개 펀드를 설정해 운용한다.



이번 SICAV 펀드 설정은 국내 운용사가 룩셈부르크에 역외 펀드르 설정한 첫 사례이다.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지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라틴아메리카 약 56개 지역에서 판매 가능하다.

미래에셋은 작년초부터 해외 현지 외국인에게 펀드 판매를 목적으로 뮤추얼펀드 투자회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지난 3월 룩셈부르크 금융감독원(CSSF)를 통해 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4개월만에 3개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



향후 인도, 친디아, 컨슈머 펀드 등 이머징시장에 투자하는 6개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계획이며 9월부터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권순학 상무는 "국내에 해외펀드를 소개했던 1단계 국제화 전략에서 더 나아가 한국의 펀드운용 능력을 세계에 수출해 해외자금을 모집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한국 금융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국부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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