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電, 3Q실적 둔화 전망에 3%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7.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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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3%대로 급히 떨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9분 현재 LG전자 (110,800원 ▲2,900 +2.69%)는 전일대비 3500원(3.08%) 내린 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4.13%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류성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2분기까지 지속되었으나 중고가 휴대폰 시장 경쟁심화로 향후 실적전망이 부정적"이라면서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중저가 라인업 보강, 서플라이 체인 강화 등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원가경쟁력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14만원에서 12만9000원으로 내렸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소비 둔화 지속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둔
화로 이익 모멘텀 약화 △애플의 3G 아이폰 출시에 따라 동사의 휴대폰 부문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주가는 기술적 반등 이외의 급반등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뛰어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낮춰지고 있는 하반기 실적 전망에 따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며 "경쟁력 약화중인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의 시장 퇴출 속도가 빨라질 경우, 3분기 이후 성장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가치의 힘이 하반기 수요 둔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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