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약세장, 펀드투자자도 지친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7.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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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주식형 자금유입 둔화, 해외주식형 13거래일 연속 유출

국내증시가 7주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도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지수가 1500선마저 위협받자 저가 매수 움직임도 주춤한 모습이다.

22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584억원, 해지금액은 413억원으로 모두 171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11일 실질 유입액은 1150억원에 달했으나 국내증시가 끝없이 하락하면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5.57포인트(1.02%) 내린 1509.99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 7주 연속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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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약세장, 펀드투자자도 지친다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출입이 두드러진 가운데 'PCA베스트그로쓰주식I-4'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의 설정액은 각각 46억원, 34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투심 위축이 이어지면서 1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순유출액은 660억원으로 해지금액(880억원)이 신규 설정액(219억원)의 4배에 달한다.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57억원)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52억원), 'CJ차이나인프라컨슈머주식형자 1-C 3'(-40억원) 등 중국 및 브릭스펀드의 자금 이탈이 계속됐다.

한편 머니마켓펀드(MMF)에선 1조7608억원이 유출됐고, 채권형펀드와 혼합형펀드에서도 각각 493억원, 1771억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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