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실적 하향치 반영해도 저평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7.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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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게임업체들의 향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게임업종의 주가는 주식시장 전반의 침체와 단기 업종 모멘텀 부재로 인한 약세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당사 및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신규게임의 성공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시장의 불안 심리와 신규게임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게임 업체들의 향후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그러나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CJ인터넷 (0원 %)네오위즈게임즈 (20,850원 ▼450 -2.11%)의 하락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양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각각 31%, 36% 하락해 시장대비 크게 언더퍼폼(underperform)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6% 하락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상대적 저평가가 두드러진다"며 "단기적으로 양사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CJ인터넷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존재하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 (2008E P/E 9.1배)은 이런 약점을 다소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으로부터의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의 약 35%에 상당하는 순현금(약 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하락 방어, 혹은 향후 부족한 해외 모멘텀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오위즈게임즈는 'FIFA온라인2', '슬러거', 'AVA' 등으로부터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어 단기적인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또 게임온의 FIFA온라인2, 'NBA스트리트온라인' 서비스 시작, '크로스파이어' 등의 중국 수출금액의 수익인식 시작 등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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