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電 부회장 "하반기 3저 극복해야"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7.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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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혁신으로 극복…워크하드에서 씽크하드로

이윤우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 부회장은 21일 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 '글로벌 지법인장 회의'에서 최근 전자산업의 구조조정, 가격급락, 경쟁심화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3조 현상으로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주요지역 총괄 사장과 전세계 지법인장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하반기는 저소비, 저성장, 저고용의 3저 현상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피드 혁신을 창조경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혁신(Renovation to Creation)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창조적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창조적 조직문화, 기술 준비경영, 시장 중심경영, 상생경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워크하드(Work Hard)에서 씽크하드(Think Hard)로의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지법인장 회의에는 이윤우 부회장(CEO) 등 본사 사장단과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 박근희 중국총괄 사장, 김인수 유럽총괄 사장 등 전세계 지역 거점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해외 순환근무를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무는 주요 지역 총괄 사장 및 지법인장들과 간단히 인사한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지법인장 회의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각 지역별 총괄 사장과 국내외 주요 법인장이 참석해 반기 실적 점검과 다음 반기에 대한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외 지법인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 총 168명이 참석, 특검 및 1심 공판 이후 삼성의 대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전략 거래선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5일간 진행되는 글로벌 지법인장 회의는 첫날에 이어 22일과 23일은 LCD, 반도체, 휴대전화 등 각 총괄별로 사업장을 방문하고 현황을 들은 뒤 24일 월례 전사 경영회의, 25일 마케팅 세부회의를 하고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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