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300만원 초과 후원금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단연 '톱'을 차지했다.
박 전 대표는 4개월간 1억7600만원을 거둬들여 1위를 기록했다. 정권 핵심 실세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억29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경필·박진 의원이 각각 1억2800만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나경원(1억2500만원) 정두언(1억1499만원) 안상수(1억1200만원) 김영선(1억1000만원), 이주영(1억900만원) 허태열(1억300만원) 김학송(1억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기부된 300만원 이상 고액 정치후원금은 총 142억654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475명의 기부자가 1인당 평균 576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셈이다.
정당 소속별로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후보자들이 79억6325만원으로 압도적 1위였다. 민주당의 경우 35억567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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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평화통일가정당(6억9035만원) 자유선진당(3억3463만원) 친박연대(1억9473만원) 창조한국당(7710만원) 민주노동당(3030만원) 순이었다.
한편,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뇌물 사건 당사자인 김귀환 서울시의장은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