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매집에 연중최대폭 폭등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7.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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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순매수 7000억원에 외인 선물 5700계약 순매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연중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외국인의 대규모 지수선물 순매수에 7000억원을 넘은 프로그램 순매수가 합세하며 기록적인 지수 폭등세를 불러냈다.

21일 지수선물은 지난주말 종가(197.60)보다 9.00(4.62%) 오른 203.95에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 돌입 직전 202.35였던 선물이 동시호가 이후 203.95로 1.60p나 추가로 급등하며 지난 2월14일 연중 최대폭(4.37%) 급등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선물은 197.60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특별한 반락없이 고점 높이기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말 미증시 우려감으로 아시아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미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이같은 급등세가 연출됐다.



외국인은 198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31일 연속 순매도 행진 기록을 세웠다. 오전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후장들어 매도규모가 재차 확대됐다.

그러나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5704계약이나 순매수했다. 지난달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가 2만6436계약에 이른다. 이는 6월물에서 9월물로 롤오버한 3만3000계약의 80%를 되감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이 2711계약 감소한 것에 비추어 신규매수보다는 롤오버 숏포지션의 커버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5913억원, 비차익거래는 1116억원으로 총 703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됐다.
투신권이 사흘만에 173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연기금도 1196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콜옵션은 폭등한 반면 풋옵션은 반토막이 났다.
205콜은 장중 4.30까지 163.8% 치솟은 뒤 2.27p(139.3%) 오른 3.90에 거래를 마쳤다.
200풋은 4.35까지 52.2% 급락한 뒤 4.45p(48.9%) 떨어진 4.65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연중 최대폭 지수선물 급등에서 불구하고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증가했다.
선물이 급등할 경우 증권 및 기관이 손실 확대를 피하기 위해 콜매도 포지션을 처분하면서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지만 이날은 197.5콜부터 230.0콜까지 미결제가 되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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