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독도문제, 남북 공동대응 여지있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7.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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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리앙쿠르 암' 의도 경제적 이점때문..류우익 前실장 '역할론' 강조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파문과 관련 "독도 문제에 관해 남북간 공동 연구나 대응의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북한이 이례적으로 독도 분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일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는데 독도 문제에 대해 남북한 공동 연구, 대응의 여지가 좀 있지 않겠나 해서 정부측에 검토를 적극 해 보도록 제의했다"고 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어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하려는 일본의 의도와 관련 "그 의도가 어디 있는지 명확히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락(암석)과 아일랜드(섬)는 국제법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락은 영해수역의 개념이 섬보다는 굉장히 좁다"며 "한 쪽에선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또 한쪽에선 락이란 규정을 관철하면 여러 경제적 이점이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양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지리학회에서 지금 여러 세계지도가 나오는데 (독도가) 한국 영토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이 세계지리학회 사무총장인데 그런 역할을 좀 맡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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