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2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5% 증가한 12조7351억원, 영업이익은 41.4% 급증한 8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기준은 LG전자 본사와 해외법인만을 연결한 지표다.
휴대폰 사업의 성장세가 이번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휴대폰 사업은 2분기에 매출액(3조 7540억원), 영업이익(5400억원), 영업이익률(14.4%), 판매량(2770만대) 등 모든 지표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도 처음이고 영업이익률도 휴대폰 사업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다.
올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사업은 3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폭을 확대했다. 매출액은 3조74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전년동기 대비 37.2% 급증했다. 평판 TV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실제로 LCD TV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6%, PDP TV는 31% 증가했다. 다만 PDP 모듈은 여전히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DA 사업부는 매출액 3조 78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1%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에어컨 매출이 한국에서 감소했고 북미와 유럽 시장 매출도 다소 위축됐지만 중동, 아시아 등 다른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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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지털 미디어'(DM) 사업부의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1조2195억원에 그쳐 4개 사업부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6.9%, 전년동기대비 2.1% 줄었다. 영업이익도 126억원에 그쳐 4개 사업부 중 가장 낮았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에는 에어컨 등 가전 사업의 비수기 진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이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