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2007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노인성 치매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2002년 4만8000명에서 2007년 13만5000명으로 2.83배 늘어났다. 1인당 총진료비도 2002년 117만4000원에서 2007년 241만6000원으로 2.06배 증가했다.
또 파킨슨병 질환자는 3만2000명에서 5만9000명으로 1.85배 늘고 1인당 총진료비는 83만7000원에서 171만4000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공단부담인 급여비 역시 45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인구가 3.3%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 1인당 총진료비가 평균 248만원인 반면, 65세 미만은 178만원으로 고령자의 진료비가 더 많았다. 파킨슨병도 65세 이상과 65세 미만이 각각 171만원과 162만원으로 차이가 나는 등 다른 질환에서도 평균 1.5배~3배의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