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 "많아지고 비싸지고"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7.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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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질환자 2.83배↑ 진료비 2배↑ '껑충'

최근 5년간 노인성 치매 질환자가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진료비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2007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노인성 치매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2002년 4만8000명에서 2007년 13만5000명으로 2.83배 늘어났다. 1인당 총진료비도 2002년 117만4000원에서 2007년 241만6000원으로 2.06배 증가했다.

또 파킨슨병 질환자는 3만2000명에서 5만9000명으로 1.85배 늘고 1인당 총진료비는 83만7000원에서 171만4000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노인성 질환자 전체적으로는 2002년 49만9000명에서 2007년 84만7000명으로 1.6배 늘어났다. 총 진료비는 58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단부담인 급여비 역시 45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인구가 3.3%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건보공단은 특히 65세 이상 후기 고령자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진료비 증가폭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같은 노인성질환이라도 고령자일수록 더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 1인당 총진료비가 평균 248만원인 반면, 65세 미만은 178만원으로 고령자의 진료비가 더 많았다. 파킨슨병도 65세 이상과 65세 미만이 각각 171만원과 162만원으로 차이가 나는 등 다른 질환에서도 평균 1.5배~3배의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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