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8월 국내 입국하는 표도르 ⓒ임성균 기자](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2110054743806_1.jpg/dims/optimize/)
20일(한국시각) '영장류 최강' 예밀리아넨코 표도르(32)에게 1라운드 36초 만에 무릎 꿇은 전 UFC챔피언 팀 실비아는 경기 후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를 공격하지 못했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이날 'M-1 어플릭션 밴드(AFFLICTION BANNED)' 헤비급 타이틀전 경기를 전후해 표도르에게 사람들의 관심은 쏟아졌다. 프라이드 마지막 황제였던 표도르의 화려한 복귀에 감탄이 잇따랐다.
그만큼 궁금증도 꼬리를 물었다. '표도르', '효도르' 이름부터 헷갈렸다. 주요 포털 사이트도 둘 다 혼용돼 검색됐다.
◇1패는 누구한테?
전적에도 눈길이 쏠렸다. 28승 1패, 과연 '황제'에게 1패를 안겨준 선수는 누구인가에 세간의 흥미는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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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코사카 츠요시(38). UFC에서 활약하던 일본 정상급 그라운드 기술을 가진 선수다. 표도르는 2000년 12월22일 링스 무제한급 토너먼트 16강에서 코사카를 만났다. 1라운드 시작 직후 코사카의 팔꿈치에 표도르의 눈 주위가 찢어져 과다출혈로 경기가 중단됐다. 팔꿈치 가격은 엄연한 반칙이지만 무승부와 무효가 없었던 당시 경기 규정은 표도르에게 1패를 안겼다.
![↑ 코사카에게 설욕전을 펼치는 표도르 (XTM 중계화면)](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2110054743806_2.jpg/dims/optimize/)
◇또 나설 상대가 있나?
그렇다면 과연 표도르에 맞설 자가 있는지에도 관심의 초점이 모아졌다. 당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맞수는 UFC챔피언 랜디 커투어(45).
커투어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표도르의 승리를 축하하며 "'올해 안 어느 날'(Someday this year)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표도르도 즉각 "대결을 원한다"며 화답했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헤비급 매치에서 전 UFC챔피언 조쉬 바넷은 2라운드 1분 43초 만에 페드로 히조(34, 브라질)에게 강력한 왼손 훅으로 KO 승을 거뒀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도 '13연승 파이터' 벤 로스웰을 KO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