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더 내려줄까?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8.07.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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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프리뷰]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단연 국제유가다. 지난주 고개를 떨군 국제유가가 이번주에도 아래 쪽을 향할지가 관건이다.

만약 유가가 내림세를 이어간다면 최근 비등했던 금리인상론이 한풀 꺾이고 금리동결론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유동성 긴축기조가 약해지면서 주식시장도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지난주말 1014원까지 반등한 원/달러 환율의 향배도 유가에 달려있다. 유가하락으로 원유수입 결제대금 수요가 줄어들면 환율 상승세도 탄력을 잃을 수 있다.



반면 유가가 다시 뜀박질을 시작하고 환율도 뛰어오를 경우 정부와 한국은행이 다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기 위한 개입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한은은 23일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여부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이어 25일에는 한은이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보다는 하반기 전망이 더 큰 관심사다. 같은 날 '6월 국제수지 동향'도 발표된다. 향후 정부의 환율 정책과 관련해 경상수지 추이를 눈 여겨볼 만하다.

이번주부터는 국회도 본격적으로 돌아간다. 22∼23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이 출석한 가운데 긴급현안질문이 있다. 환율정책, 물가대책, 실업문제 등에 대한 추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공기업 특위와 국회 민생특위도 가동된다. 민주당 등 야당은 공기업 기관장 인선과 관련, '낙하산 논란'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 등 공기업 선진화(민영화) 방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에 대한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향후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현정부 1기 청와대 수석진과 관련 장관 등에 대한 문책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시의원 30명에게 3900만원을 뿌린 혐의로 최근 구속된 가운데 한나라당 일부 국회의원들에게도 돈이 건너간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대한 전면 수사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 참여정부의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강무현씨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게이트 수사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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