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문선명 총재, 헬기사고에도 무사한 비결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7.20 18:03
글자크기
↑ 청심국제병원 전경(출처:홈페이지)↑ 청심국제병원 전경(출처:홈페이지)


19일 오후 경기도 가평에서 헬기 불시착 사고를 당한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는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통일교 측은 문 총재를 수행하던 38살 임모(38) 보좌관이 중상을 입었고 문 총재 부부 등 13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전체 탑승인원은 16명이었다.



88세의 고령인 문 총재가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헬기 내 1등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불시착 순간 강하게 손잡이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양창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총재님은 매일 오전 3시에 일어나 1시간 가량 스트레칭을 하는 등 꾸준한 운동을 해와 운동신경이 예민하다"고 말했다.

현재 문 총재는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이날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블랙박스를 판독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통일교 측도 "헬기 기종은 최신형이고 기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라며 "기류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고로 전소한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18인승 'S-92' 모델로 대통령 전용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통일교는 2006년 약 400억원에 이 헬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