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짜릿할까..대장주들의 실적'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7.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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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LG전자로 시작해서 25일 삼성전자로 마무리

이번 주(7월21일~25일)에는 황제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20여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1일 LG전자를 시작으로 24일 현대차를 건너 25일 삼성전자 실적공개로 마무리하는 그야말로 실적 불꽃놀이 주간이다.

21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실적이 예측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조787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2%, 303%의 증가가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8500억원을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재추정하고 있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의 수익성 개선으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8548억원, 영업이익율은 14.8%에 달할 것"이라며 "글로벌 휴대폰 판매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LG전자가 3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주목되는 기업은 삼성SDI (376,500원 ▲4,500 +1.21%)이다. 실적 컨센서스는 24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측됐으나 최근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추정된다며 투자의견을 2년6개월만에 '매수'로 상향하고, 적정주가도 기존 9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삼성SDI가 PDP, MD 부문의 사업구조 개선, HEV 시장진출 등 성장성이 높은 영역으로 빠르게 재편하면서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3일에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KT&G (107,100원 ▲400 +0.37%)가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T&G는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8만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24일에는 현대차와 SK텔레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시총상위 30위권 내의 기업들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특히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은 건설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에 육박하는 고성장세가 예측되고 있어 이번 실적발표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5일에는 삼성전자가 전년동기대비 100%이상 증가한 영업이익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재추정하고 목표주가를 내린바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8조4600억원, 영업이익 2조2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26%, 14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얼마나 짜릿할까..대장주들의 실적'쇼'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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