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촛불시위…16명 연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7.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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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촛불시위…16명 연행


태풍 갈매기의 북상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는 밤새 이어졌다.

19일 저녁 7시부터 모여든 시위대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종로와 숭례문, 서대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특히 이날은 전대협 동우회 소속 시민들이 선두에서 시위를 이끌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8시쯤 종로일대를 점거한 시위대열은 한때 주최측 추산 1만여 명, 경찰추산 1300여 명으로 불어났다. 밤 10시20분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을 발사하자 경찰이 1차례 살수를 하기도 했다.



20일 오전1시쯤부터 시위대는 숭례문, YTN 사옥, 서대문 경찰청 등을 돌며 거리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오전 3시30분쯤 중구 경향신문 사옥 앞에서 강제해산을 시도해 시위대와 전경 양측에서 부상자가 나오는 등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연행자도 속출했다.

오전 4시를 넘어서면서 대다수의 시위대는 해산했으나 일부 시민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밤샘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모두 1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며 이로써 20일 오전까지 촛불시위와 관련해 연행된 시민들은 1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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