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최경주, 3R 강풍으로 잠시 '주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7.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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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3R 4오버파로 공동2위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강풍으로 잠시 주춤하며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아시아인 최초 브리티시 타이틀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GC(파70·7180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5타를 잃었다. 이로써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던 최경주는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속 56km의 강풍 속에서 6번홀 티샷이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최경주는 53세 노장 그렉 노먼(호주)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작년 대회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먼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최경주와 해링턴을 제치고 2타차 선두다.

노먼은 1986년, 1993년에 우승에 이어 세 번째 브리티시오픈 우승이자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지난 대회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2타만 잃는 선전으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27위였던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은 1오버파로 3라운드를 마무리하며 중간합계 7오버파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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