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은 '통제' 올림픽-FT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7.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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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자원봉사대가 19일 자금성에서 발대식을 갖고 있다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자원봉사대가 19일 자금성에서 발대식을 갖고 있다


중국이 보안 조치를 너무나 엄격하게 취함에 따라 모두가 즐기는 올림픽은 없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올림픽은 전세계가 즐기는 가장 큰 스포츠 축제다. 그러나 이번 중국 올림픽은 지나치게 테러 위협을 강조해 사람들의 운식의 폭은 줄어들었다.

이미 베이징 당국은 비자 발급 조치를 강화했으며, 나이트 등 밤문화의 중심지를 대부분 문을 닫게 했다. 이와 함께 안전을 위한 신분증 조사를 강화하는 등 통제를 늘려 더 이상 베이징 올림픽을 즐거운 올림픽으로 부르기는 힘들어졌다.



2004년까지 20년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마케팅 책임자를 역임했던 마이클 페인은 베이징 올림픽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웃어라'(smile)이란 단 한가지 단어만 강조했다고 밝혔다.

페인은 "중국 정부 당국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은 안보상의 문제가 더 이상 축제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올림픽은 외부 손님들이 함께 즐겨야 특별한 축제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도 축제보다는 지나친 통제를 당하고 있다. 베이징으로 들어서는 관문중 하나인 양지오에서는 경찰들이 교통을 막고 일일히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었다.

베이징 이웃의 허베이성의 한 버스 운전사는 "이 곳까지 오는 동안 벌써 3번이나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는 너무 지나친 처사"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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