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 쇠고기 긴급 현안 질의에서 노철래 친박연대 의원의 질문에 "일본이 미국과 협상에 들어갔기 때문에 어떻게 끝날 지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MBC 'PD수첩'의 광우병 오보 논란과 관련해서는 “초기에 MBC PD수첩이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PD수첩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민심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한데 대해 한 총리는 "정치인의 인기는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고 오르락내리락한다"고 답했다. 또 "쇠고기 파동을 거치면서 많이 내려갔지만 가장 많이 내려갔을 때보다 훨씬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에게 "촛불시위 현장에 왜 안 나갔나"라며 "봉변이 두려웠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며 "꼭 시위 현장에 나가지 않더라도 시민들의 소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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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촛불시위와 관련 “정부의 초동지위가 미흡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한다”는 말을 수차례 언급하며 “여러 번 말했지만 앞으로는 국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촛불집회 대응에 대한 국제 앰네스티의 조사 결과와 관련, 한 총리는 "국제 엠네스티는 경찰에 대한 폭력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했다"며 "비교적 균형감각 있는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초대 정부의 인사파동과 관련해서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