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물대포는 평화적 제어방법”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7.18 17:19
글자크기

"MBC PD수첩 내용은 과장된 것"

"물대포는 다른 어떤 나라의 폭력시위 제어 방법보다 평화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쇠고기 긴급현안질의에서 물대포 시위 진압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무참히 폭력으로 대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원칙에 따라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MBC PD수첩 문제와 관련해 한 총리는 “초기 MBC PD수첩이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키워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PD수첩에 큰 책임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도 PD수첩의 보도에 대한 총리 발언에 가세했다.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은 “PD수첩은 재차 보도를 통해 왜곡과 과장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은 정부부처 장차관의 답변을 듣고 “정부와 국민 사이에 이렇게 거리가 먼지 실감하는 자리다”며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답변에 절망감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질의에서 한 야당의원이 “총리가 의원들이 질문하는데 실실 웃으며 답변하고 있다”며 국회부의장에게 의견을 건의하자, 여당 측이 “질문하는 의원들도 품위있게 질문하라”고 맞받아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