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의 펀드 투자 정석

오병성 케이리치(주)자산운용연구소 수석연구원 2008.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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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재무설계 Q&A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국내만 보더라도 코스피 기준 1800p가 어제인가 했는데 이미 1500p가 불안한 상황이다. 펀드투자의 기초가 되는 주가의 향방이야 알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약세장을 현명하게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하반기, 해외보다는 국내로 눈을 돌려라
 
작년과 올해 초 국내 펀드투자자의 대부분은 중국펀드, 브릭스 펀드 등 해외 펀드에 자금이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해외펀드의 경우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변동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잘 알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내시장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장기투자가 가능하고 변동장세에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경우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국내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성장률이 타국가의 기업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
 
2. 신규가입시. 거치식-글쎄?
 
적립식 YES거치식의 경우 약세장에서는 무엇보다도 바닥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언제가 바닥이었는지, 꼭지였는지 알 수 있겠지만 항상 현재라는 시점에서는 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기에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 라는 주식투자 격언이 있는게 아닐까? 누구도 현재를 하락추세의 끝이라고 자신할 수 없는 시점에서 큰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위험을 분할하는 적립식 방식 추천.
 
3. 보유펀드 마이너스시. 거치식-보유, 적립식-보유
 
혹자는 펀드런에 대한 우려도 하겠지만, 최근 다시 브릭스, 중국펀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단기 급락에 따른 이야기들이 있다. 이는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뜻. 기존 거치식 보유자의 경우는 손실폭이 20%를 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특별한 대안 없이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금융시장은 회기본능이라는 것이 있으며, 큰 추세에 따라 움직이는 법이다. 매도시에도 시간을 나누어 분할매도하여 기회를 찾는 것이 좋겠다.
 
4.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보자.
 
펀드를 처음 가입할 때 꼭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잃을 수도 벌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고, 위기는 또다른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기간분산, 상품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시장변동에 대응해야 한다. 하락시 손실이 큰 만큼 상승 반전시 투자수익률이 극대화 될 수 있게 전문가와 상의하고, 정보를 취합하여 기준과 방향을 잡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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