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훈풍에도… 7주연속 미끄럼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18 15:49
글자크기

외국인 30거래일 연속 순매도

[코스피마감]훈풍에도… 7주연속 미끄럼


좋다가 말았다. 국제유가 급락 등 해외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시간외 거래에서 실적 악화 악재가 대두되며 코스피는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에 비해 15.57포인트(1.02%) 내린 1509.99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기록한 연중 종가기준 최저치 1507.40에 불과 2.59포인트 웃돌았다. 주간 단위로도 7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출발은 좋았다. 국제유가의 사흘 연속 급락과 미국 증시의 급등 영향을 받은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542.9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뉴욕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메릴린치와 구글 등이 실적 실망감을 안기면서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과 기관의 장중 동시 매도가 증가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이날 정규시장에서 1829억원을 순매도했다. 30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장막판 동시호가 전까지 55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동시호가에서 매수세가 밀려들며 182억원의 순매수로 반전됐다. 특히 투신은 동시호가 이전 5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동시호가 이후 12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도 규모가 축소됐다.



개인은 정규장에서 1227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였다.

외환은행 (0원 %)국민은행 (0원 %)의 공개매수설이 불거지면서 전날에 비해 4.3% 급등한 1만3250원에 거래를 끝냈다. 국민은행도 전날 대비 0.8% 상승한 5만2900원에 종료됐다.


기계에서는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가 1%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는 장초반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2000원 내린 58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하락마감했다. 다만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2.0% 오른 2만2650원을 기록했다.

조선주들은 낙폭이 컸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전날 대비 4.8% 급락한 29만7000원까지 주저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30만원대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8일 29만6500원 이후 8거래일만이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각각 3.9%와 2.9% 하락했다. POSCO (375,000원 ▼500 -0.13%)도 4%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힘없는 행보를 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를 제외한 13개 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75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25개였다. 보합은 77개로 나타났다.

쉶궗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