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아제분은 고물가로 인한 서민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8~10%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밀가루 가격은 지난 수년동안의 국제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동아제분은 밀가루 가격을 지난 5월에 평균 16% 가량 올린 후 약 2개월 만에 인하한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139,600원 ▼700 -0.50%)도 내주 밀가루 가격을 10% 안팎 선에서 인하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인 곡물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 기상 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 국제 투기자본의 유입 등으로 국제 밀 시세가 급등해 왔다. 최근 신곡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밀가루 원가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밀 통관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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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 업계에서는 10월 통관 물량부터 밀 가격이 하락되고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국내 밀가루 가격은 11월부터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업계에서는 수입 밀가루 관세를 인하하는 등 정부가 강력한 물가안정 압박책을 잇달아 내놓음에 따라 밀가루 업계가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