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확대… 1500선 또 위협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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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구글 실적 기대이하, 외국인 30거래일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시간외 거래에서 실적 실망감으로 외국인투자자 매도가 강화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1500선이 재차 위험해지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후 2시12분 현재 전날에 비해 14.68포인트(1.14%) 하락한 1510.88을 기록하고 있다.



메릴린치와 구글 등이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시간외 거래가 큰 폭으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에 기관도 동참하면서 낙폭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은 1490억원을 순매도하며 3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도 투신과 사모펀드가 각각 860억원과 4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90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다.



개인이 2025억원을 순매수하지만 '떨어지는 칼날'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고공비행을 했던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도 하락 반전했다. 특히 조선업체들의 낙폭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전날에 비해 5.1% 급락한 2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5%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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