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美쇠고기, 전수검사하라"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7.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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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안전성 소비자 요구수준 미달… 정부 해명도 여전히 불충분

(사)소비자시민모임과 (사)녹색소비자연대는 수입위생조건완화에 따른 본격적인 미국산쇠고기의 국내 수입확대 상황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라’고 정부 측에 촉구했다.

18일 두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수입위생조건협상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국내 소비자가 요구하는 수준만큼 도달하고 있지 못하고 정부의 근거 있는 해명은 여전히 불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협상이 여러 가지 사정상 당장 쉽지 않다면 차선으로 20개월령 이상 30개월령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인자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의 전수검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해 최근 정부가 쇠고기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이나 원산지 표시제 등은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일정정도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제할 때만 가능한 제도라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또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과 원산지 표시제도가 실질적으로 운영,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관리 노력 강화 △식품의 안전만을 다루는 전담전문기구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제도를 구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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