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최대 100억불 조달추진-WSJ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7.18 13:43
글자크기

(상보)

미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이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억달러어치의 신주를 발행,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프레디, 최대 100억불 조달추진-WSJ


저널에 따르면 프레디 이사들은 신주 매각을 위한 옵션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모임을 가졌다. 프레디는 이번주들어 이사회만 2번 개최했다. CEO인 리차드 사이런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투자은행들과 잇딴 접촉을 갖기도 했다. 소식통은 50억~100억달러 규모의 증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3일 미재무부와 연준(FRB)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매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을 발표하면서 재무부가 이 둘의 지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레디맥의 이번 자금조달은 정부가 아니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미국인의 세금투입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안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때문이다.



프레디가 100억달러 조달에 성공하고 패니도 상당한 자금조달에 나설 경우 두 모기지업체에 대한 위기감은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증자가 탄력을 받게된 데는 이틀째 주가가 급반등했다는 게 주효했다.

프레디, 최대 100억불 조달추진-WSJ
프레디 주가는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에도 폭락세를 지속했지만 15일 공매도 제한 조치가 나온 것을 계기로 16,17일 이틀째 급반등했다. 상승폭은 각각 29, 22%에 달한다. 5달러까지 폭락한 이후 17일 8.33달러까지 튀어오른 상황이이다. 올들어 하락률은 여전히 76%로 막대하지만 최악은 모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주 매각을 추진하게된 것이다.


대규모 신주를 발행할 경우 이는 기존 주주가치를 대거 훼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