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K' 간판 주유소 연내 등장

여주=박희진 기자 2008.07.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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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이마트-SK네트웍스 제휴… 1호점은 용인 구성점 유력

'이마트-SK' 주유소가 연내 등장한다.

허인철 신세계 (156,000원 ▼300 -0.19%) 부사장은 18일 여주물류센터 오픈식에서 기자와 만나 "주유소 설립을 위해 SK네트웍스와 제휴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이마트와 SK의 이름을 공동으로 내건 주유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유소 설치가 가능한 점포는 5~6개로 연내 1~2개 주유소 오픈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교통역량평가 등 정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어느 매장에서 언제 오픈할지를 정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연내 1,2개 점포엔 주유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점포는 용인 구성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현재 물망에 오른 점포에 대해 "5~6개가 있고 수도권 지역 점포도 있다"며 "가격은 마진을 낮춰 기존 가격의 100원 정도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영 체계는 직영체제로 SK측이 기름을 공급하고 사업 운영 책임은 이마트가 지는 대리점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물가안정을 위해 대형마트가 자기 상표로 석유 유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석유 유통 시장에 경쟁 구조를 조성,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구상.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마트 주유소'는 일반화돼있다.

그러나 국내에 마트 주유소 도입을 놓고 안전성 문제, 석유제품 물량 확보, 기존 정유업체의 반발 등으로 적잖은 갈등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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