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 극동건영벽산아파트 주변 모습. 담장 허물기 전(위)과 후(아래)
서울시는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노원구 하계동 극동건영벽산아파트와 구로구 구로1동 주공아파트 등 2개 단지 550m의 담장을 철거하고 6580㎡ 규모의 녹지를 조성,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노원구 하계동 극동건영벽산아파트는 당초 높이 1.6m, 길이 320m의 담장이 흉물스럽게 설치돼 있었다. 시는 이 담을 헐고 보행로와 녹지를 조성했다. 또 구로구 구로1동 주공아파트의 폭 16m, 길이 230m의 담장을 철거하고 숲길을 만들었다.
사업을 위해 처음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을 때만해도 주민들은 담장을 개방하는 것과 보행로로 아파트 부지가 사용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사가 끝난 후 달라진 아파트 주변 환경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인접 지역에 입소문을 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와 아파트,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담장 허물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내년도 사업대상지를 조사해 접수받고 있다"며 "접수된 대상지를 지역별로 분류,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녹지 및 숲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