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1808443032682_1.jpg/dims/optimize/)
이날 오후 8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 명, 경찰추산 3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버스 등을 동원해 광장 진입을 원천봉쇄하면서 청계광장에서 개최됐다.
집회참가자들은 오후 9시30분경 집회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으로 향하는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오후 10시10분께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한 수백여 명의 집회참가자들은 연좌농성을 벌이며 '이명박은 물러가라' '독도는 놔두고 이명박을 데려가라' '국민이 주인이다. 독도를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정을 넘기자 경찰은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를 인도로 몰아냈다. 200여 명의 집회참가자들이 종로3가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가자 경찰은 18일 새벽 2시경 강제해산에 나서 7명을 연행했다. 연행자 중에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던 '촛불다방' 운전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