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분야 원로 전문가모임인 '서울포럼' 회원 20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내가 한일 국교 정상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감옥까지 갔던 6.3세대지만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문제와 관련, "국민적 컨센서스(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들도 원칙론에는 동의하다가 막상 구체적인 방안에 들어가면 부담스러워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에너지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국민들도 에너지를 절감하는 생활문화 캠페인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동복 북한 민주화포럼 상임대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은 진상규명뿐 아니라 책임자 처벌과 사과 및 보상 그리고 재발방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중국이 부상하고 일본이 재무장하고 러시아가 극동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강대국 속에서 우리가 생존해나가려면 미국과의 동맹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