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이버 평정" 발언 법적대응 시사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7.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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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진성호 의원 측에 공문… 답변따라 고소 여부 결정

NHN (160,000원 ▲100 +0.06%)이 "네이버는 평정됐다"는 발언지인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에 어떤 식으로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휘영 NHN 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진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네이버가 피해를 입었다"며 "그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네이버를 애용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N은 지난달 초 진 의원 측에 발언의 진위를 묻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진 의원 측은 답변을 보내오지 않은 상태다.

NHN은 진 의원의 답변서를 보고 진 의원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최 사장은 진 의원이 NHN에 밤새 전화를 걸어 기사를 막았다고 알려진 내용과 관련해서도 전면 부정했다.

최 사장은 "직원들한테 물어봤는데 진 의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당시에는 뉴스를 카테고리별로 편집했기 때문에 정황적으로도 네이버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 당시 한나라당의 인터넷팀장을 맡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네이버는 평정됐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NHN은 당시는 대선 시즌이 치닫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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