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 21분 현재 기아차 (98,000원 ▼700 -0.71%)는 전일대비 600원(5.69%)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인상을 밝혔던 전일에는 1.44% 올라 지난 15일 6%대의 급락을 온전히 만회했다.
기아차는 전차종을 대상으로 8월1일부터 내수판매가격을 평균 2.03%, 수출가격은 평균 2.5% 인상키로 했다. 이는 하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손익부담을 상쇄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다. 냉연강판 가격은 포스코가 지난 7월1일부로 톤당 95만원으로 인상, 연초대비 58.3%나 올라 손익부담이 컸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 감소는 신차 출시로 상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모델의 판매량이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감소하더라도 중소형 세그멘트의 신차 판매 증가가 예상돼 경쟁업체대비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하방경직성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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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널리스트는 기아차가 뉴모닝을 출시한 이후 8월말 세라토 후속인 포르테를, 9월에는 신차 쏘울(CUV)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신차들은 중소형 세그멘트에 속해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아차의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4조1576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2분기 실적은 판매량이 전년대비 6.2% 감소한 27만1387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및 원가 절감 활동의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334% 증가를 예상했다. 상반기 손익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