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은 데 이은 2번째 전직 대통령 예방으로 대통령실장 취임 당시 "가급적 많은 사람을 만나겠다"며 약속한 '소통 행보'의 하나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맹형규 정무수석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 취임 인사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 뒤 청와대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2000년, 2007년 제1,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각각 체결한 6·15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이행 의사를 밝힌 만큼 자연스럽게 남북관계 해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