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통지수는 전월의 9.7%에서 10.5%로 상승했다. 이는 경제가 대선 향배를 갈랐던 때인 1993년 1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비와 연료비 상승세가 두드러져 한달새 미국 가정의 생활비 부담이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두달째 20년래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5%를 기록했다.
고통지수는 린든 존슨 행정부 시절 경제 자문을 지낸 아서 오쿤이 창안한 것으로 물가와 실업이라는 두가지 지표를 통해 개인이 경제생활을 영위하면서 체감하는 고통의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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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지수 역대 최고치는 사상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였던 1980년 6월의 20.2%로, 당시 실업률은 7.6%, 물가상승률은 14.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