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배드민턴 이현일, 金 향한 '마지막도전'

스타뉴스 조철희 기자 2008.07.18 08:57
글자크기

주목!태극전사-7

[올림픽]배드민턴 이현일, 金 향한 '마지막도전'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이현일(28·김천시청)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선언하고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이현일은 지난 15일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치고 태릉선수촌으로 복귀한 뒤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컨디션은 좋은 상태이고 마무리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는 만큼 목표를 금메달로 잡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16강전 탈락의 뼈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코트 위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즐비해 결코 만만한 도전이 아니지만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린단(25). 적지에서 최고의 선수와 싸운다는 부담이 크지만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전의 2대1 역전승 기세가 아직 남아있다.

이현일은 "린단은 메달을 따려는 모든 선수들의 경계대상이기에 노출이 많이 됐다"며 "코치와 함께 철저히 연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 큰 대회인만큼 심리적인 면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 안방에서 금메달을 놓쳐서는 안될 린단의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이현일은 "나이를 적지 않게 먹은 만큼 심리 면에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심리전에서 상대보다 우위에 서서 경기를 내쪽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들어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아 힘이 난다는 이현일은 "대회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