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발언을 보도한 요미우리신문 기사
머니투데이는 16일 요미우리신문사의 대표번호와 고객센터번호로 전화를 걸어 문제의 기사에 관한 해당 신문의 입장을 취재하면서 아나이 이쿠오 기자와 두 차례에 걸쳐 통화해 답변을 들었다.
일본 외무성이 이 대통령 발언 부분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외무성과 우리는 관계가 없다"며 "외무성은 외무성 나름대로 조사했을 것이고 우리는 우리대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반응에 그쳤지만 한일 정부 양측이 부인하며 요미우리신문의 오보를 주장한 상황에서 요미우리신문 관계자의 이 같은 반응은 특히 한국 정부를 더욱 난처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파문의 진원지인 요미우리신문이 후속보도나 공식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국내에서는 일본 측의 고도의 언론플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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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청와대가 요미우리에 법적대응하거나, 요미우리가 구체적이고 정확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상 이 대통령 발언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4일 밤 인터넷판과 15일 조간기사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다케시마(독도)를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