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기념지폐도 허술하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7.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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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부에서 베이징 올림픽 기념지폐 발행 방식이 조잡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지폐 도안에서 잘못된 부분이 발견됐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올림픽 주경기장 도안 뒷편이 티엔탄. 붉은 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잘린 첨탑 부분이다. ↑올림픽 주경기장 도안 뒷편이 티엔탄. 붉은 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잘린 첨탑 부분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9일 액면가 10위안의 베이징올림픽 기념지폐 600만장을 발행했다.

이 기념지폐 앞면에는 올림픽 주경기장과 '티엔탄(天壇)' 도안이 인쇄돼 있는데 티엔탄 도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티엔탄(천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설치한 제단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시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문제의 화폐에서는 티엔탄의 첨탑 부분이 빠져있는데 누락된 상단 부분은 지폐 하단부에 나타나 있다. 두 장의 기념지폐를 상하로 이어붙여야 완전한 티엔탄 도안이 나오는 것.
↑한 중국 포털에 올라온 사진. '머리없는 티엔탄'과 '몸뚱이 없는 첨탑'을 합쳐야 완전한 티엔탄이 된다고 쓰여있다. ↑한 중국 포털에 올라온 사진. '머리없는 티엔탄'과 '몸뚱이 없는 첨탑'을 합쳐야 완전한 티엔탄이 된다고 쓰여있다.
신화통신은 이를 두고 '머리없는 티엔탄'과 '몸뚱이 없는 첨탑'이라고 꼬집었다.



↑티엔탄의 본래 모습. 상단부 첨탑이 보인다. ↑티엔탄의 본래 모습. 상단부 첨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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