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패니매-프레디맥 채권투자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7.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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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미국 공적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의 채권에 투자한 한국은행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은은 16일 "패니매, 프레디맥 등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이 70억달러 이상이라는 (언론의) 추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을 안전성 및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패니메, 프레디맥은 미국 정부의 묵시적 지급보증을 받고 있는 AAA급의 최우량기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기관이 발행한 채권의 현재 가격은 2006년 말보다 오히려 상승(금리 하락)했고,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은에 따르면 패니메(FNMA, 2016년 7월 만기) 채권 금리는 지난 15일 기준 4.49%로 지난 2006년 말 4.97%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금리는 4.45%였다. 프레디맥(FHLMC, 2016년 7월 만기) 채권 금리 역시 15일 4.49%를 기록, 2006년말 4.98%보다 낮았다.
한은, "패니매-프레디맥 채권투자 문제없다"


그러나 한은은 이들 채권에 투자한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금액이 공개되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중앙은행이 투자내역을 밝힌 사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은이 외환보유액 중 370억~380억 달러 가량을 패니메와 프레디맥 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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