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사장 사망 경위 발표, 달라진 점은?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7.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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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16일 3박 4일간의 방문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지난 11일 금강산 사업소의 초동 보고 내용과 15일 명승지종합개발지국의 설명에 근거한 2차 보고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박씨의 비치호텔 출발 시간은 11일 보고 당시 04시 31분으로 알려졌으나 15일 보고에서는 04시 18분으로 정정됐다. CCTV와 GPS를 비교한 결과 시간의 착오가 발견됐다는 것이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의 설명이다.



북측 초병의 사고자 발견 시간에 대해서는 당초 언급이 없었으나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 설명에 따르면 새벽 4시 50분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당시 정황은 1차 보고에서 '기생바위 인근에서 해수욕장으로 이동 중'으로 알려졌지만 2차 보고에서는 '빠른 걸음으로 기생바위 방향으로 이동중'이었다고 보고됐다.



사고자 발견 지점은 당초 기생바위 인근 경계 울타리로부터 1.2km지점으로 발표됐으나 '경계로부터 약 800m 지점'으로 변정됐다.

발견 후 정황에 대해서는 당초 '초병이 멈추라고 3회 지시하자 해수욕장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것이었지만 2차 보고에서는 "섯! 움직이면 쏜다"를 3회 외치고 제지하자 오던 길로 황급히 도주했다고 전해졌다.

관심을 모았던 사격 횟수에 대해서는 당초 경고사격 2회가 실시된 것으로 발표됐으며 조준사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나 2차 발표에서는 경고사격 1회에 조준사격을 3회(2발 적중) 실시한 것으로 보고됐다.


피격지점은 당초 경계로부터 약 200m 지점으로 알려졌으나 2차 보고에서는 경계로부터 약 300m 지점으로 정정됐다.

예상 사망 시간은 당초 새벽 5시경(7월 12일 명승지 담화문에서는 4시50분)이었으나 2차 보고에는 구체적 언급 없이 4시55분에서 5시 사이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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