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우리 당은 피해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노선에 대해 "중도진보, 중도개혁 어떤 이름을 달아도 좋지만 중도보수는 아니다"고 말했으며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선 "민주개혁진영이 배출한 대통령에게 예의를 표한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관련, 대북 '핫라인'이 끊어졌다는 지적에는 "이 정부 초기에 가동되다가 끊긴 것으로 이명박 정부의 강경책이 자초한 것"이라며 "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이런저런 얘기하지 말고 핫라인 (복구)도 협조하고 현안들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라고 권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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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에 대해선 "논의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민생 등 국정이 너무 어렵고 보수가 의회의 2/3인데 절대 정략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채 "우리 당에서 5~7명 정도의 대선후보군을 빨리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