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반포미주 재건축 '더 멋지게'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07.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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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디자인 반영위해 당초 설계안 변경… 인허가 다시 신청

서초 반포미주 재건축 '더 멋지게'


서초구 반포2동 반포미주아파트가 각종 인허가를 다시 받아가며 대대적 설계 수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반포미주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5일 열린 서울시 건축위원회로부터 397가구의 공동주택 건축안에 대해 동의를 받았다. 용적률 270%에 지상 29층 5개동 규모다.

조합은 지난 2004~2006년 건축 심의, 교통영향 평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인가 등 재건축에 필요한 인허가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올 들어 교통영향 평가(설계변경) 심의를 시작으로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조합은 새 건축심의에 통과한 만큼 이달내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신청한 뒤 다음달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합이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고 있는 것은 당초 설계안에 최신 설비를 추가하고 현대적 디자인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강남권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미국계 회사에 설계를 주문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서초 반포미주 재건축 '더 멋지게'
우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입면을 커튼월에서 벽면율이 50% 이상인 벽체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하고 1~5층 대리석 외관에다 조경수와 주민편의시설을 보강했다. 외관벽은 단색을 탈피해 여러 색채도 넣었다. 평면 측면에선 매립형에어컨과 스프링쿨러를 넣기 위해 층고를 높였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부진했던 현대건설이 인근 반포2단지와 반포3단지를 재건축하는 GS건설 자이, 삼성건설 래미안을 의식, 설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면서 "주민들도 재산권 상승을 기대하고 새 설계안에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반포미주는 92㎡ 160가구, 125㎡ 120가구 등 280가구에서 86㎡ 80가구, 115㎡ 159가구 190㎡ 158가구로 재탄생한다. 이 중 임대가 20가구, 일반 분양이 97가구다.

현재 매매가는 92㎡가 10억5000만~11억원, 125㎡가 13억5000만~14억원이며 최근 경기 침체를 반영, 거래는 드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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