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변보장 돼야 금강산 관광 재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7.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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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국가적,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대응한다면 대한민국의 국론분열을 노리는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모두 북한에 막대한 지원을 했다"며 "금강산 관광객 한사람 한사람도 북한을 돕겠다는 선의로 간 것인데 비무장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은 즉각 남북 합동조사에 응해야 한다"며 "국제 규범이나 상식에 비춰봐도 합동조사에 응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의 의무 중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재발 방지 대책과 확실한 관광객 신변 보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은 재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공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방국 등에 이번 사안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필요하면 공조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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