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의 대량매매 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1% 줄어든 18조 3720억원을 기록했고, 거래량 역시 5억 8387만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감소했다.
씨티그룹이 4조 3556억원으로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고, 골드만삭스, CS증권, UBS, 리먼브러더스, 미래에셋, 모간스탠리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KRX는 "기관투자자의 ETF 투자수요 증대가 유동성이 다소 부족한 정규시장 일반매매 대신 대량매매거래 선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TF 종목 외에 대량매매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POSCO (375,000원 ▼500 -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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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유형별로는 대량매매의 매수, 매도 주문을 동일 회원사가 제출받아 매매를 성립시키는 크로스매매가 거래대금 기준 전체의 86.1%를 차지해 거래 상대방이 각각 주문을 제출하는 상대매매보다 월등한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대량매매를 제외한 시간외매매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2%, 1.9% 늘어난 5조 3954억원, 4억 4275만주를 기록했다.
KRX는 이 결과를 두고 "전체시장의 거래금액이 증가했고, 정규시장 전후의 대내외 시황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