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는 컨버전스 대표기기"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7.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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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들, 동영상 재생 외 DMB·전자사전 부가기능 적극 활용

국내 PMP 사용자들은 동영상 재생 외에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등의 여러가지 부가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MP를 청소년들의 교육용 단말기로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정보통신(IT) 시장분석 기관인 한국IDC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내 PMP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의 분석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MP 시장은 총 58만7800대였으며, 이 중에서 부가기능으로 DMB 수신과 전자사전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전체의 77.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IDC 관계자는 "대부분의 PMP가 동영상 재생 이외에도 여러 부가 기능의 활용을 통해 컨버전스 기기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저장매체 유형별로는 하드디스크(HDD) 타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유통된 전체 PMP 중에서 HDD 타입은 99.5%인 58만5100대였다. 반면 플래시 메모리 타입은 전체의 0.5%인 2700대에 그쳤다.

저장 용량 면에서도 30기가(G) 제품의 판매량이 전체의 58.3%인 34만2700대로 가장 많았으며, 40G 이상 제품의 판매량이 37.6%인 22만800대로 뒤를 이었다.
"PMP는 컨버전스 대표기기"


또한 PMP가 청소년층의 교육용 단말기로 특화화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따라 교육용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제휴 여부에 따라 PMP 판매가 영향을 미치는 경향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한국ICD측은 콘텐츠 제공 업체 역시 중고생들이 PC를 사용할 시간이 적다는 점에서 PMP를 통한 강의 수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내 PMP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소폭 성장세가 전망됐다. 중고생들의 PMP 교체 및 신규수요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기에 미니 PMP의 등장이라는 호재에 따라 올해 PMP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8% 성장한 61만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애리 한국IDC 연구원은 "성숙기에 다다른 시장 환경, PMP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경쟁 제품의 존재는 국내 PMP 시장 성장의 저해요소"라며 "그러나 미니 PMP와 같이 잠재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이 등장함으로써 PMP 시장은 소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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