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PI 발표 임박...긴축정책 계속될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7.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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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 기관 예상치는 대체로 7%대 초반으로 수렴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CPI지수는 지난 5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CPI 상승률 둔화는 경제에 의미있는 반전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긴축 정책이 현실 경제에 반영돼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CPI하락으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 지급준비율 인상을 중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리다오쿠이 칭화대학교 세계경제연구센터 주임은 "비록 CPI가 하락추세에 있지만, CPI상승폭은 여전히 예금금리보다 높다"라며 "금융,통화 상황으로 볼 때 지금이 오히려 금리 인상의 적기"라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계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 압력, 외국으로부터의 막대한 핫머니 유입 등에 따라 하반기 긴축정책을 오히려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궈티엔용 중앙재정대학 중국은행업연구센터 주임은 "최근 핫머니의 대량 유입으로 중앙은행의 긴축정책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플레가 이미 둔화되고 있어 강도 높은 긴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야오징위엔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한해 CPI지수 변동은 '전고후저(前高後底)'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CPI 상승폭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에만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올렸으며 올해는 지급준비율을 17.5%까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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