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채낚기 어선의 유류비 절감을 위해 기존 메탈할로이드 집어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집어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2개월에 걸쳐 제주도에서 시범적으로 갈치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을 LED로 교체해 조업을 한 결과 경유 사용을 65%나 줄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LED 집어등은 열이 발생하지 않아 조업중 어부들의 화상을 막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이같은 시험 사업에 성과가 있을 경우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내년에 20억원을 투입, 채낚기 어선 100여척에 대해 본격적인 LED 집어등 보급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LED 교체 효과와 어민 수요를 감안해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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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채낚기 어선은 오징어와 갈치잡이 어선을 합쳐 총 7150여척에 달해 전체 채낚기 어선 집어등을 모두 LED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5억ℓ의 유류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