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사의 일시귀국 조치는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01년 4월 최상용 주일 대사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일시 귀국한지 7년만의 일이다. 최 대사는 일주일 가량 본국에 머문후 일본에 돌아간 적이 있다.
사실상의 '소환'인 '일시귀국'은 상대국 정부에 불쾌감과 항의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외교적 수단이다.
권 대사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도 일정한 변동 없이는 정상적인 외교관계 복원이 어렵다는 측면을 잘 알고 있으니 뭔가 태도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대사는 귀국 직후 외교장관 공관을 방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일본내 분위기 등을 전할 계획이다. 또 16일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에게 보고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당 지도부를 찾아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