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등급 'B-'로 하향

더벨 김은정 기자 2008.07.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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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이 기사는 07월15일(19:2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15일 초록뱀 (5,400원 ▼250 -4.42%)미디어의 무보증 해외전환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비우호적인 드라마 외주제작 환경과 저조한 영업 현금 창출력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일부 해외판권 매출을 제외하고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드라마 제작, 인건비 등에 대한 비용 지출로 저조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나영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차입금 및 드라마 투자 예수금 등에 대한 단기적인 상환부담이 존재하고 영업상 자금부족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외부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록뱀미디어는 2007년 12월 발행된 제5회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해 회사채를 인수한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차입약정을 체결했다.

목표수익률 도달 여부, 지배권 변동 등에 대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기한이익을 상실하고 사채원리금에 사채의 원 금액과 연 25%의 연체이율을 적용한 금액 중 많은 금액을 가산한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지배권 변동의 경우에도 원리금의 300%를 즉시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기평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과 경영권 방어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 수익구조와 지분구조 등을 감안할 때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초록뱀미디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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